내연기관 자동차에 연비가 있다면 전기차에는 전비가 있습니다. 전기차 구매 기준이 되기도 하는 전비(전기 연비)를 환경부에서 차량 모델별로 발표를 해 주었습니다. 전기차 구매 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전기차 전비란?
전기차 전비는 내연기관 차의 연비의 개념과 같습니다. 연비는 리터당 주행거리를 나타내지만 전비는 1 kWh당 주행거리로 표시가 됩니다. 1킬로와트는 스마트폰 50대를 완충할 정도의 양을 말합니다. 전기차 경우에 배터리 성능, 차체 무게, 히트 펌프 등 온도 제어가 전비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같은 차종이라고 하더라도 휠이 작고, 모터 같은 구동 제품이 적은 후륜 차량이면 전비가 높게 나옵니다.
환경부 발표 전기차 전비 비교
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기차의 전비 자료는 국내 출시된 보조금 지급 대상 전기차입니다. 대망의 1위는 테슬라 모델 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로 5.8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합니다. 1회 충전으로 363.9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습니다.
2위는 기아 EV6 (스탠더드 2WD 19인치)로 5.5 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합니다. 3위는 토슬라 모델3 롱레인지로 5.4 키로미터 주행이 가능합니다. 2위와 3위 차량이 1위 차량보다 주행거리는 더 깁니다. 이것은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늘지만 차체 무게가 늘어나 전비가 떨어지는 원인 때문입니다.
벤츠 EQA와 BMW iX3은 3.8 킬로미터로 전비가 낮습니다. 특히나 벤츠 EQA는 BMW보다 1회 충전 주행거리라 50 키로미터 짧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낮은 전비가 나타났습니다.
회생 제동을 이용하면 전비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전기차는 변속기가 없고 모터의 회전수가 속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속도가 오르는 고속도로에서 전비가 더 안 좋습니다. 전기차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이때 모터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하여 반발력을 통해 전기가 만들어지는 게 회생 제동입니다.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만으로 회생 제동이 잦을수록 전기를 효율적으로 회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배터리 사용 습관 또한 중용한데요.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집니다. 또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거나 급속 충전을 많이 해도 성능이 떨어져서 전비가 감소하게 됩니다. 연비도 마찬가지지만 전비 또한 운전자의 주행 습관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발표된 전기차의 전비는 새 배터리이기 때문에 실제 사용 중 전비와는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전 습관을 잘 체크하시고 전비를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