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와 서울시, 국토교통부의 합작으로 서울 강남 일대에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시작하였습니다. 6월 9일 서울 강남에서 자율주행 4단계(레벨 4) 기술이 적용된 아이오닉 5로 '로보라이드' 시범운행을 합니다.
현재 국내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2단계 상태이고 올 연말에나 3단계를 장착한 자동차가 판매될 예정인 것과 비교하면 오늘 시작된 자율주행 4단계 시범운행은 상당한 전진을 의미합니다.
물론 우리의 자율주행 기술이 없어서 아직까지 2단계만 적용된 것은 아닙니다. 자율주행을 적용할 기술이 발달되어있어도 빠르게 내놓지 못한것은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로보라이드의 시범운행이 이루어지는 강남 지역은 서울에서도 교통이 혼잡한 곳으로 왕복 14차로의 영동대로, 왕복 10차로의 테헤란로와 강남대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심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미리 교통신호와 자율주행차가 연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2019년부터 강남 지역에서 자율주행 시험을 하면서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쌓아왔습니다.
또 현대차기아는 자체 개발한 관제 시스템을 서비스해 자율주행과 차량의 상태, 경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게 됩니다. 이번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 전용 모델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차량인 로보라이드를 개발했습니다. 이번 시범운행에서 두 대가 운행합니다. 차후에 주행 안전성 등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선해가며 차량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대차 그룹은 8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8월 전까지 아이오닉5 두대의 차량으로 주행 데이터를 계속 축적할 예정입니다.
로보라이드는 카카오 T 에서 택시를 부르는 것처럼, 아이엠 앱에서 경로를 지정해 차를 호출하면 됩니다. 로보라이드 서비스 지역은 서울시 강남구, 서추구 일대입니다. 테헤란로와 강남대로, 영동대로, 남부순환로 등 총 26개 도로 48.9km 구간이 올해 시범 지역입니다. 내년에는 도산대로와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 76.1km까지 운행 지역이 확대됩니다.
로보라이드 시범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을 피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자율주행 등 관련 안전 교육을 이수한 비상 운전자 1인이 운전석에 탑승해 비상 상황에 대응하게 되고 승객은 최대 3인까지 탑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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